개사료에 곰팡이 가득 '犬판 5분전'
개사료에 곰팡이 가득 '犬판 5분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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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국내 유명식품 D사 제품 사육농가 반발
국내 유명식품업체가 판매중인 개 사료에서 곰팡이가 대량으로 발견돼 개 사육농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개 사육농가들에 따르면 곰팡이가 발견된 사료는 국내 밀가루를 대량 생산하는 굴지업체인 D제분 공업주식회사의 개 사료(특수견+플러스, 방부제 함유)로 하루 2만포대를 생산, 전국 영업소와 판매점, 소매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효기간표시(6개월)까지 소비자들이 한눈에 식별할 수 없도록 검은 그림 가운데에 인쇄돼 있어 유통기간 날짜까지 확인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 사육농가는 포대당 1만원씩 하는 사료 2포대(포대당 15㎘)를 구입, 포장을 절단하는 순간 곰팡이를 발견, 사료구입 판매점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반품을 요구했다는 것.

50여마리의 개를 사육하고 있다는 조모씨(52·보령시 주교면)는 "밤에 사료를 주고 아침에 나가보니 10여마리의 개들이 먹은 음식을 토해 낸 흔적이 있어 확인을 해보니 사료에서 곰팡이를 발견, 반품을 하고 다른 업체의 사료를 먹이고 있다"며 "제조업체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보령시 대천동 애견하우스에서 판매한 이 사료는 지난 9월 60포대를 판매했으나 곰팡이 사료 60포대 중 현재까지 40포대는 회수하고 나머지 20포대는 아직 미 확인돼 회수조치를 못하고 있다고 판매점은 밝히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이 같은 발생률은 더욱 늘어날 겻으로 보여 문제점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는 "공장에서 영업소, 판매점을 거쳐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유통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 또는 보관과정에서 발생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제조과정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제분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특수견+플러스 개 사료는 식물성인 옥수수(수입산)와 동물성(국내산)인 고기가루를 혼합시켜 제조하고 있어 식약당국의 철저한 위생지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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