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어요
풍광초 6학년 박미래해님이 뜨겁게
그을려 놓았나
엄마말 안들어서
많이 혼났나
새빨간 고추 잠자리
황금들판 위에
그림 그린다
너는 좋겠다
마음껏 하늘 날며
그림그리잖아
건강 식품
먹었나
땅과 하늘이
싸웠나
조금씩 키크는
너는 좋겠다
1m, 2m
매일크잖아
분명 나보다 잎여리고
어렸던 네가
어느새 훌쩍커
떠나간다며
내일이면 땅밑에
포근히 앉아,
풀잎들과 친구 한다며
알록달록 붉은빛
예쁜 단풍아
내년에 만나기로
굳게 약속하기다
가을아, 가을아,
너는 좋겠다
네가 오기전에
너를 알리는 친구가 많아서
네가 오기전에
너를 반기는 친구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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