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를 위한 조언(하)
장타를 위한 조언(하)
  • 김기호 <골프칼럼니스트>
  • 승인 2014.10.23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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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호의 똑소리 나는 골프이야기

김기호 <골프칼럼니스트>

유명한 장타대회 선수인 숀 피스터가 세계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그의 일관된 목표는 스윙을 컨트롤 하는 것이었다. 최고 85%의 힘으로 스윙하는데 집중했고 세계대회란 압박감속에서도 375야드를 날려 우승했다. 

그는 동료들이 그런 식으로 속도를 줄여 우승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했다. 300야드를 쉽게 치는 프로들과 라운드를 하면 그들이 치는 장타의 요소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보다 약한 힘으로 페이스의 중앙에 정확하게 볼을 맞추는 것이고 다음은 클럽의 페이스가 올바른 각도로 공에 접근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분의 힘으로 임팩트 후에 가속을 주는 것이다.”

그런 일련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힘의 배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윙을 80퍼센트 정도로 하고 비거리를 측정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압박과 중압감에 익숙해지는 것도 장타의 요소가 된다. 

70대 중반의 골퍼와 언더파를 치는 골퍼의 차이는 중압감을 얼마나 극복하고 견딜 수 있는가에 좌우된다. 중압감은 완성된 스윙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다. 

인간은 곤란하고 힘든 상황이 생기면 빨리 그것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매를 빨리 맞고 싶어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압박을 받으면 테이크 백의 탑이 만들어지기 전에 다운스윙으로 연결되거나 고개를 빨리 들어 결과를 알고 싶어 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장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해도 큰 도움이 된다. 

요즘 생산되는 드라이버의 토크와 플렉스는 강하고 격렬하게 스윙하지 않았을 때 가장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다. 

장타자인 버바 왓슨의 아내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170야드였는데 로프트를 9.5도에서 13도로 바꿔준 후 210야드가 나갔다고 한다. 스윙의 교정 없이 단순하게 로프트만 올려 40야드 이상의 비거리가 향상된 것이다. 

리얼 로프트란 말이 있는데 소비자가 9.5도를 좋아해 표기는 9.5도로 하고 실제는 11~13도의 로프트로 출시하는 것이다. 아마추어는 12도 정도의 로프트가 가장 멀리 나가기 때문이다. 

장척의 드라이버가 유행하는데 조금 짧은 바꿔도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PGA 선수들은 주로 43.5인치의 사용한다. 비거리의 핵심요소는 누가 스윗 스팟에 정확하게 공을 맞추는가에 달렸기 때문이다. 

아래의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실전에서 곧바로 비거리 업을 시킬 수 있다. 

첫째는 왼발을 많이 오픈하고 스윙하는 것이다. 하체의 회전을 빨리 해 강력한 헤드스피드를 내는데 타이거 우즈도 롱 홀에서 이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두번째는 왼손의 코킹을 충분하게 하고 허리의 회전을 빨리하는 것이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히프의 회전이 빨라야 한다. 히프의 회전이 빠르면 안정적인 임팩트와 보다 파워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로우 구질로 샷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연습 볼을 많이 치는 것” 연습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골퍼가 결국은 장타자가 된다. 평범한 인간은 결코 경험이란 범주를 넘을 수 없다. 

고수가 되려면 연습에 들인 시간의 절대치가 꼭 필요하다. 스윗 스팟에 공을 정확하게 맞추는 능력은 오직 연습장에서 보낸 인고의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기자가 잭 니클라우스에게 골프를 잘 치는 비법에 대해 물었다. 그의 대답은 황제답게 우아했는데 “연습하라”는 것이다. 인생에는 훈련의 고통이 있고 후회의 고통이 있다. 훈련의 고통은 짧고 작지만 후회의 고통은 길고 크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언제나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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