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교통사고로부터 내 아이 지키기
끔찍한 교통사고로부터 내 아이 지키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9.15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이시현 <충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최근 신임 아이돌 가수가 교통사고로부터 세상과 이별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막을수만 있었더라면, 1분전으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하는 뒤늦은 후회만 우리 가슴을 후벼판다.

아직 펴보지도 못한 꽃같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특히 남일같지 않게 느껴져 상실감은 더욱 크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 21만 53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092명이 사망했고, 32만 8711명이 부상당했다. 그 중 14세 이하 어린의 경우는 99명이 사망했고, 1만 8034명이 부상당해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는 선진국에 비해 3~4배나 높다고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어린이교통안전교육의 부재이다. 가정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연령별, 학년별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이 미흡하고 교사가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부모님 또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선진국인 독일은 학교 교통안전교육을 법적으로 의무화 하고, 미국의 경우 경찰이 초등학교를 순회하여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어머니들이 적극적으로 교통안전클럽을 만들어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부모들의 경우 학구열은 높은 반면 아이들에 대한 안전교육열은 미지근한 셈이다. 아이들에게 숫자 세는 법을 알려주기 이전에 안전에 대한 인식과 대처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먼저다. 아이들은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켜지면 잡기가 무섭게 앞만 보고 달린다. 또한 무단횡단을 금지하기위해 방호울타리를 설치해놔도 차가 없으면 그걸 넘고 도로를 건넌다. 단순히 교통사고가 위험하다라고 알려주는 것보다 녹색불이 켜져도 미처 정지하지 못하는 자동차로 인하여 교통사고가 날 수 있음을 장소별, 상황별, 위험요소별로 알려줘야하고, 그 이전에 노란불이 켜질때부터 주의하여 빨간불에서는 완전히 정지하는 성인의 운전습관이 선행되어야 한다.

충주경찰은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60회, 관내 13개 초등학교의 교통신호등을 안전(노란색)신호등으로 변경, 성남초 앞 서행유도 지그재그 노면표시, 목행초 앞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보행자의 통행상태를 보다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연수동 민들레 어린이집 사거리 LED조명 설치 등으로 아이들에게 교통안전교육 뿐만 아니라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늘 분주하다. 또한 매주 수요일 시청, 교사, 녹색어머니와 경찰이 함께 초등학교 앞 어린이 교통지도와 캠페인을 하고 있다.

운전자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 운전자들이 어린이들의 습성을 이해하고 어린이 보호의식을 고취하여 미연에 사고를 예방하는 방어운전 습관을 생활화 해야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교통법규위반의 경우 일반도로보다 2배의 벌점과 범칙금이 부과되고 꾸준히 단속과 계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모님과 운전자, 충주경찰이 삼박자를 이루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아이들 교통사고로부터 반드시 지켜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