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모 줄자 천안 광덕 호두 대풍
청설모 줄자 천안 광덕 호두 대풍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3.10.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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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생산량 2~3배 증가 … “청설모 새 천적 까마귀 때문”
청설모가 사라지면서 천안을 대표하는 농산품인 광덕 호두가 오랜만에 대풍을 맞았다.

천안시와 천안농협광덕지점에 따르면 올해 광덕 호두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2~3배 늘어 100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의 호두 생산량은 2009년 70.59t에서 2010년 68.27t, 2011년 67.48t, 2012년 67.07t으로 매년 감소했다. 이 같은 호두 생산량 감소의 원인은 봄철 이상 저온, 일조량 감소 특히 청설모 때문이었다.

이에 광덕면과 광덕농협은 청설모 포상금을 내걸어 2009년 5572마리, 2010년 2092마리, 2011년 2786마리, 2012년 2310마리를 포획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올해 청설모가 자취를 감췄다. 청설모 포획량도 44마리로 크게 줄었다.

이종민 우리밀영농법인 대표는 청설모 감소에 대해 “까마귀가 부쩍 늘면서 청설모가 사라졌다"면서 "까마귀 서식지가 청설모와 겹치면서 청설모 새끼들이 까마귀에게 수난을 당해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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