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폐비닐 공동집하장 설치 시급
진천 폐비닐 공동집하장 설치 시급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3.03.20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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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00톤 수거 불구 시설 태부족
경작지에 매립·불법소각…환경오염 지적

진천군에 농촌지역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농사용 폐비닐을 모아 처리하는 공동집하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집하장 등을 통해 수거한 농사용 폐비닐은 1300톤으로 매년 약 1000톤 안팎의 폐비닐을 처리하고 있다.

공동집하장은 마을 몇 곳에서 쓰다 버린 폐비닐을 모아 놓은 곳으로 수거업체가 이를 거둬 환경공단에 보내기까지 중간 보관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진천군에 설치된 공동집하장이 부족해 발생되는 폐비닐을 수거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폐비닐을 경작지에 그대로 매립하거나 불법소각하는 경우가 많아 토양과 대기오염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 2011~2012년에 공동집하장 20여곳을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매년 발생하는 폐비닐을 수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집하장이 없는 마을에서는 폐비닐을 임시로 한 곳에 모아두고 있지만 바람에 날려 하천이나 야산의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농민 김모씨는 “마을에 나이 많은 사람이 많아 폐비닐을 수거하거나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마을 가까운 곳에 집하장이 설치되면 폐비닐 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폐비닐 공동집하장 설치가 시급하지만 집하장 설치를 위한 부지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공동집하장 설치가 필요하지만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올해부터는 폐비닐 수거보상비가 등급에 따라 kg당 80~120원인 만큼 주민들이 수거에 더욱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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