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햇살 느끼며 재미있는 독서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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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3.05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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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3월의 읽을 만한 책’ 10개 분야 선정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 등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3월이다. 방학으로 닫혔던 학교 문도 활짝열리고, 대학캠퍼스에는 새내기들의 움직임이 사랑스럽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시작하는 3월의 봄을 문장으로 읽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3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문학, 역사, 아동 등 10개 분야의 도서를 선정했다. 서커스의 현란한 곡예와 묘기를 다채롭게 구성한 동화책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와 인간에 의해 발생하는 사건인 ‘X-사건’을 분석한 <X-이벤트>, 문헌과 답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참파문명’에 대해 분석한 <잊혀진 문명 참파>등이 선정됐다.

◇ 엄마도 상처받는다/이영민/웅진지식하우스

상처는 아이들만 받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받는다. 이 책은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있다. 엄마도 상처받는다는 말에서 지금 시대의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한 눈에 보여준다. 20년간 수많은 부모와 자녀들을 화해시켜온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 이영민은 아이와 부모의 건강한 관계 맺기를 들려준다. 성장통을 겪는 10대 아이들과 상처받은 부모들에게 저자는 7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똑같이 싸우지 말고 아이 눈치를 보고, 긍정적인 비교를 활용해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들이 진짜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들여다보며 위로와 이해를 통해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잊혀진 문명 참파/서규석/리북

참파 문명, 단어도 낯설다. 동남아 힌두국인 참파왕국이 그들만의 문명을 보여주고 있는 역사의 흔적들이다. 정글 속에서 잊혀진 문명인 참파왕국의 문명사적 접근을 시도한 이 책은 참파왕국의 역사와 함께 문화·예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저자는 다낭지역이 위치한 곳으로 잘 알려진 꽝남지방의 유적과 뀌년항을 뒤로 한 빈딘지역, 한국군이 참전한 나짱과 참파의 멸망기에 남아있던 판랑지역 등의 유적지를 다룬다. 저자는 다낭·빈딘·닌투언의 박물관에 갇혀 있던 찬란한 힌두문명의 참파왕국을 문헌과 답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복원해 주고 있다.

◇ 멍 때려라! /신동원 /센추리원

바쁜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휴식이다.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아무 생각없이 자신을 놓아두는 일이 필요한 시기다. 저자는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이야기하며, 아주 잠깐이라도 머리가 정보를 처리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교통정리를 할 시간을 마련해주라고 이야기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의 노예가 된 현대인의 뇌를 재부팅하여 정상으로 돌려놓는 방법을 총 4파트로 구성했다. 상대의 심리를 읽는 혜안과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부터 ‘멍 때리기’가 필요한 순간, ‘강제적 습관’으로 뇌를 재구성하는 법, 잡념에서 벗어나는 아홉 가지 방법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꼼꼼하게 풀어냈다

◇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은미/느림보

표지가 눈에 띈다. 카드놀이처럼 배열된 장면은 화려하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은 심심한 주인공 아이가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의 단원이 되기 위해 단장에게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화려하고 색깔의 환상적인 그림들은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에 대한 관심를 불러 일으키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서커스에 등장하는 사람과 동물이 온몸으로 갈고 닦은 아찔하고도 현란한 곡예와 묘기, 그 자체와도 같이 다채롭고도 밀도있게 구성된 그림책 장면은 아이와 어른 독자가 거듭 읽고 보며 즐길 만하다. 읽고 보는 사이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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