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효과' 공주 우성면 인구 증가
'세종시 효과' 공주 우성면 인구 증가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3.02.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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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공무원 이주… 2개월간 83명 늘어
행복공감학교 등 특색있는 교육 영향도

세종특별자치시로 정부 청사가 이전하면서 이곳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특색을 갖춘 교육이 가능한 공주시 우성면에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면 지역의 인구가 정체되거나 줄고 있는 상황에서 우성면의 인구가 지난해 12월말 6224명에서 2월에는 6307명으로 8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세종시 중앙 부처 이전에 따른 중앙 공무원들의 이주와 행복공감학교로 선정된 우성중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성면 어천리와 한천리는 세종시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수려한 자연 경관과 사통발달의 교통망이 있는 곳으로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이주하고 있으며 문의도 이어져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우성중학교는 충남도와 도교육청이 실시한 행복공감학교에 2011년에 선정됐으며, 자율학교와 연구학교로 지정 되는 등 특색 있는 교육 과정으로 다른 지역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체험중심의 학습과 피로가 없는 교육과정, 예술과 스포츠를 겸비한 학생 동아리 운영, 행복을 공감하는 이웃 사랑 봉사 동아리 등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올해 졸업생은 17명이지만 신입생은 47명으로 학생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우려되던 인구와 자본 유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주변 도시들과의 비교 우위를 통해 공주시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도2촌 주말도시사업, 고도보존육성사업, 제민천 생태하천조성사업,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목재문화체험장 등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공주를 역사·문화·예술·레저·생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는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전원 보금자리 안내지원, 공주관광 길라잡이 책자 발간, 주말농장 알선지원, 공주 맛집 안내 등 다양한 지원과 안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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