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분위기 메이커' 역할 톡톡
李 지사 '분위기 메이커' 역할 톡톡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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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시도지사協 정책간담회
"충북과 인연분 당선돼 도민 모두 좋아해"

오송 뷰티博 등 지역현안사업 해결 건의

박 "화장품 산업 계속 발전해야 할 분야"

이시종 충북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당해인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과의 만남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주관으로 31일 서울에서 열린 박 당선인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간담회장으로 들어오는 박 당선인을 맨 먼저 맞이했다. 그는 “당선인의 외가가 충북이라서 제가 먼저 맞이하게 된 것 같다”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충북과 인연이 있는 분이 당선돼 충북도민들 모두가 좋아하고 있다”고 말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 박 당선인을 초청하면서 시급한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올해 충북은 화장품·뷰티 박람회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당선인께서 5월 열리는 박람회 개막식에 꼭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검토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당선인은 시·도지사들의 건의를 들은 후 “여러 시·도지사들의 요청 사항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방의 행사에도 가급적 참석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간담회가 끝난 뒤 시·도지사들과의 개별 사진 촬영에서는 오송 뷰티 박람회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 지사가 박 당선인과 포즈를 취하며 “당선인께서 뷰티 박람회에 와주겠다는 것을 약속해주는 인증샷으로 알겠다”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화장품 산업은 매우 중요하며 계속 발전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당선인이 충북에 관심을 표하자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은 “외가만큼은 못하지만 본가인 대구도 좀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해 잠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간담회가 끝난 뒤 김기용 경찰청장을 만나 충북도가 추진하는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에 관해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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