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 4대강 태국수출 반대"
"총체적 부실 4대강 태국수출 반대"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3.01.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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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연대, 민간기구 참여 공정조사위 구성 목청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가 최근 감사원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적시한 4대강 사업의 태국 수출에 반대입장을 확고히 했다.

감사원은 지난 17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설계부실, 보 내구성 부족, 수질악화, 과다한 유지 비용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4대강 보의 안전과 기능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이런 논란을 빚고 있는 4대강 사업이 해외수출을 시도하면서 전국 시민·환경단체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환경연대도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4대강사업의 태국수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국민 누구나 사대강 사업의 핵심이 대통령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진정 국익을 고려한다면 태국에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물 관리프로그램을 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만일 수주한다면 한국과 태국의 환경운동가들이 태국 물관리사업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야 한다”며 “대통령직 인수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4대강사업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환경연대는 “인수위는 민간조사기구의 공정한 구성과 관련자들이 이 조사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통해 4대강 갈등을 국민통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태국을 방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에게 4대강 사업 성과를 설명하면서 치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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