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여·야 "승리 자신" 기싸움 팽팽
충북 여·야 "승리 자신" 기싸움 팽팽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18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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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 후보 압도" vs 민주 "역전 성공"
18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충북에서는 여야가 승리를 자신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으며 팽팽한 기싸움마저 벌였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광호 의원(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역대 대선을 보면 중원을 잡은 후보가 대권을 잡았다”며 “충북에서 압도하고 있는 박 후보가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추격세가 꺽이면서 박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면서 “마지막 여정에 동참해 박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말했다.

도당 선대위는 ‘충북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안보의식이 불분명하고 국정 운영이 미숙한데다 스스로를 ‘폐족’이라고 불렀던 ‘문제 있는 문재인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길순 없다”며 “대한민국과 충북을 번영의 길로 인도할 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선대위도 공세적으로 나왔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민주당은 “대세가 기울었다”며 문 후보가 역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재형 도당 위원장은 “3차례 있었던 후보자 TV 토론회를 계기로 문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며 “며칠사이 (유세단에)손을 흔들어주는 분들이 급격히 많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하지만 충북이 워낙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라서 아직은 박빙(우세)이라고 본다”며 “투표율 80%가 희망인데 목표에 근접하기만 해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충북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가짜 민생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순 없다”며 “19일은 99% 서민과 중산층의 시대를 활짝 여는 국민 승리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을 마친 양 당은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모아 놓고 청주권에서 격돌했다. 새누리당은 청주 성안길 로데오거리에서 ‘총집결 필승 합동유세’를 가졌다. 민주당은 서문대교에서 국회의원, 당원, 지지자 등이 참석하는 ‘총동원 합동유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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