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프 실무진에 듣는다
대선 캠프 실무진에 듣는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2.12.10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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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2 D-8
18대 대선이 D-8일로 바짝 다가왔다. 보수층 결집과 야권단일화 등 역대 볼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된 이번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책임질 리더를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특히 지역과 밀접한 현안이 누가 대통령이 되냐에 따라 크게 좌우됐던 과거 사례로 볼때 어느 선거 보다 한표의 선택은 의미가 크다.

최종 결승점을 남겨두고 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던 충북지역 대선 캠프 실무진으로부터 앞으로 남은 막판 선거운동 방향과 조직가동, 판세, 지역 공약 등을 들어보기로 했다.

◈ "준비된 대통령" 진정성 호소

새누리당 충북선대위 김병국 본부장(전략기획총괄)
신뢰·약속 클린이미지 강점… 65%대 득표 기대
통합시 지원-충북내륙철 복선·고속화 등 공약

-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운동 방향은.

△박근혜 후보가 ‘충북의 딸’이란 점을 강조하겠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방심하지 말고 실수하지 말자는 것이 선대위의 방침이다. 막판까지 겸손한 자세로 진정성을 갖고 충북도민들에게 호소를 할 것이다. 준비된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선거준비를 정성을 다해 잘해 왔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알아 줄 것으로 믿는다.

- 박 후보의 강점은.

△신뢰와 약속이다. 한번 약속한 말은 반드시 지킨다는 ‘클린’ 이미지가 강하다. 이는 국정의 안정감을 국민들에게 줄 것이다. 지역적으로 볼 때 세종시 약속도 지켜냈다. 개인적으로 택시업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 박 후보가 부가세 감면의 경우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경험했다.

- 그동안 충북 조직 구축은.

△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수년동안 지역에서 활동해 온 친박 서포터즈 등을 아우르면서 조직력을 강화해 왔다. 당협별로 조직력을 극대화 시켰으며 대표적 외곽조직인 충북희망포럼 회원들은 국민소통본부로 상당수가 전환돼 누구 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또 1만 회원의 박사모도 든든한 지원세력이다. 친이성향 인사들도 참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권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 현재 판세를 보면.

△충북에서 최소한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상대후보를 앞선다고 본다. 65%득표율이 목표다. 남부 3군의 절대적 지지와 제천 단양 등 북부권 우세가 중부권을 넘어 청주권에도 와 있다. 부산·경남지역과 비슷한 지지율이 나올 것으로 보여 전국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 충북 지역 주요공약은.

△후보는 공약에 대해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남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많은 공약을 내놓기 보다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청주·청원통합시 설치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통합비용과 지방교부세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첫번째 공약에 배치했다.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와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고속화, 충북내륙 교통인프라 확충,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추진, 충북 남부권 명품바이오 휴양밸리 조성 등 모두 7가지를 약속했다.

◈ "대역전 발판마련" 한표 호소

민주통합당 충북선대위 박문희 본부장(전략기획)
국정경험·단일화 국민연대 형성으로 지지율 반전
충북내륙고속화도로 건설·청주공항 육성 등 공약

- 선거가 종반전에 들어가고 있다. 향후 선거운동 방향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본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계속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선에서의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는 중도층과 부동층의 투표율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기간 유세 홍보도 여기에 맞춰질 것이다.

- 문 후보의 강점은.

△참여정부 시절의 국정 경험이다. 짧은 국회입성 기간에 비해 행정부 고위직의 경험은 박근혜 후보와 차별이 된다고 본다. 또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과 진보정당, 재야세력까지 어렵지만 온힘을 다해 국민연대를 형성한 것은 그의 배려와 양보, 끈기,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라고 본다.

- 충북 조직 활동은 어떻게 해왔나.

△당원 중심으로 변화하는 선거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대선은 지방선거와 달리 광역적 선거운동으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왔다. 활동력은 약해 보일수 있지만 이념적으로 뭉쳐 선거운동에 주력하면서 조직력은 훨씬 강하다고 본다. 최근에는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선언후 지역에서 진심캠프 관계자들도 나와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 현재 판세 분석은.

△충북지역으로 볼 때 그동안 다소 밀렸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청주청원을 중심으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본다. 전국적으로도 질 이유가 없다. 당장 10일 여론조사만해도 발표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어도 오차범위내에 많이 진입해 있다. 큰 선거에서 야당지지 답변이 정확하지 않았다. 적어도 3~4%의 숨은 표가 존재한다고 본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졌었다. 아마도 여로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12일 전인 10일과 11일이 고비가 될듯 싶다. 또 10일 밤 TV토론도 분수령이 될 것이다.

- 충북 핵심공약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을 제1공약이다. 또 청주국제공항의 내륙발전 거점공항 육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바이오산업 중심지 육성 및 토대 구축,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과 태양광산업 적극 지원, 청주·청원 통합시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5년안에 실현될 공약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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