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원 유세전 치열
주말 중원 유세전 치열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12.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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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도부, 북부·중부권서 지지호소
민주 지도부도 화력집중 표심 집중 공략

박근혜·문재인 이번주 충북방문 세몰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유세가 펼쳐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8일 서울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벌였다. 이번 주말의 지지율이 선거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두 후보가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몰려있고,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충북에서도 주말을 전후해 지원 유세가 치열하게 전개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천과 음성의 재래시장을 훑으며 바닥 민심을 다졌다. 8일에는 청주 출신인 김현숙 의원과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청주, 청원, 괴산을 돌며 지지세 확충에 나섰다. 청주에서는 정우택 최고위원과 김준환 당협위원장이 합세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청주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유세에서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고, 준비된 사람이 돼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는 20년 넘게 대통령을 준비해 왔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라도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지역 전 총학생회장단도 박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12∼13일에는 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충북 전역을 투어하면서 박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민주당도 주말에 화력을 집중해 유세전을 펼쳤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9일 청주를 방문해 문재인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21세기 미래를 향해 가야 할 대한민국을 유신세력과 기득권에 돌아가게 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대선은 유신으로 돌아가려는 과거 세력과 국민과 함께 앞으로 가고자 하는 미래 세력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충북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10일 충주 출신인 이인영 의원이 청주와 충주 등을 방문해 바람몰이에 나선다.

‘희망농정 유세단’은 11일 음성·진천·괴산군 지역의 농업현장을 찾아 농가의 어려움을 들은 뒤 기자회견을 열어 농정관련 대선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와 연대 기구를 만들어 단일화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안 전 후보의 지지모임인 ‘충북 진심 포럼’의 문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선언과 공동 유세도 추진되고 있다.

한편 대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이 충북의 민심을 잡기 위해 막바지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번 주 충북을 찾을 계획이다. 박 후보 캠프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옥천을 방문해 ‘충북의 딸’ 이미지를 확산시켜 지지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는 12일 쯤 충북을 찾을 계획이다. 문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든 뒤 세번째 충북을 방문하게 된다. 문 후보는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 충북의 민심을 사로 잡는다는 전략이다.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도 11일 청주를 찾는다. 이 후보는 재래시장 순회 등을 통해 지지세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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