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부패정권' 맞짱
새누리-민주 '부패정권' 맞짱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12.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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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손학규 충주서 지원유세
박근혜·문재인 지지·표심 호소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손학규 고문이 충주에서 ‘부패정권’ 논쟁을 펼쳤다.

5일 충주 풍물시장 유세에 나선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바다이야기로 온 나라를 도박장으로 만들고 이자 몇 푼 더 받으려는 서민들의 돈을 거품처럼 날려버리는 부패를 저질렀다”면서 “민주당 후보는 서민을 울린 저축은행 소송 수임료로 7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비서는 대통령이 부패하지 않도록 지키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실패한 비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왔는데 국민을 어떻게 보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현 정부의 측근 비리를 의식한 듯 “부모를 나라에 바친 박근혜 후보는 보호해야 할 직계가족 하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연단에 오른 손 고문도 이명박 정부의 측근 비리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부패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손 고문은 “돈을 수표나 계좌로 받으면 걸린다는 것을 잘 아는 검찰 간부가 버젓이 수표를 받아 은행 계좌에 넣었다고 한다”며 “이는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대통령 권력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비리와 부패에 완전히 물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형님(이상득 전 국회의원)과 멘토(최시중 전 방송위원장), 왕비서관(박영준 전 국무차장)이 감옥에 있고 아들과 부인도 조사를 받았다”며 “이런 부패가 공직기강을 무너뜨리고 수사하는 검사들을 뻔뻔하게 만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손 고문은 이어 “도둑이 들어도 개가 짖지 않는 것은 주인이 더 큰 도둑이기 때문”이라고 비유하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그 꼴”이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정부가 충청도 사람을 하나 썼는데 지역 출신 총리를 만들어 고향을 배반하게 했다”며 “이는 세종시 무효화를 위해 충청도 사람을 이용한 것”이라며 지역감정을 자극하기도 했다.

손 고문은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친인척 비리를 없애고 썩은 세상을 맑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과 함께 국민이 주인인 깨끗한 사랑의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5일 오전 충주 풍물시장을 찾은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왼쪽)이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오후 민주통합당 손학규 고문은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통한 정권교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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