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자세…
제8회 충북고교생 무역논술 공모대회 최우수작
FTA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자세…
제8회 충북고교생 무역논술 공모대회 최우수작
  • 유정화 <충주 충원고 2학년>
  • 승인 2012.12.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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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정화 <충주 충원고 2학년>

FTA란 자유무역협정을 말한다. 이 단어를 듣게 되면 최근 찬반논란이 뜨거웠던 한미 FTA가 떠오른다. 한미 FTA를 맺게 되면서 관세가 없어진 미국 농산물이 값싸게 들어오는 것과 ‘독소 조항’이라 불리는 것들을 예로 들어 찬반의견이 분분하였다. 이로 인하여 그 당시 한미 FTA 반대 시위도 만만치 않게 일어났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인정하되 당장 닥칠 미래가 아닌 먼 훗날의 미래를 보게 된다면 FTA 자체는 우리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우리는 FTA를 맺게 됨으로써 ‘무역활동을 위한 장벽이 모두 없어졌다.’ 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은 곧 관세가 철폐되면서 해외 시장에서 우리 물품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수출이 증가하면 자연스레 기업의 이익도 늘어나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FTA를 통해 세계시장에 현명하게 진출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첫 번째로, 가격만이 아닌 품질의 우수성을 중요시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만 보아도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좋은 품질’ 을 자랑하고 있고, 칠레와 무역협정을 맺고 나서 관세가 없어지고 ‘값이싸다’ 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이로 인해 2010년 자동차 수출은 발효 이전보다 약 5배 증가하고 점유율도 18.8%에서 39%로 증가해 자동차 강국인 일본을 제치고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웰빙 열풍이 불어 비싼 가격을 주고도 유기농농산물을 사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 소비자는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은 품질의 상품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세계에 흐르고 있는 ‘한류 열풍’ 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지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 문화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으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란 곡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기업들도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삼성은 포춘 글로벌 500에서 기업순위 20위를 달성하여 국가의 위세를 드높이며 세계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미루어 볼 때 ‘한류’ 는 국가와 국가, 단체와 국가가 신뢰를 통해 맺는 FTA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FTA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테고, 또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기에 여러 가지 시각에서 FTA를 바라보아야 하겠지만, 분명 FTA는 단점과 극복할 만한 여러 장점들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충주도 지금은 사과로 유명한 농업지역이라고도 볼 수 있고, FTA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충주도 기업도시가 생기게 되면 많은 기업들이 들어서게 되어 FTA에서 충분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이득의 분배를 통해 충주의 농촌지역에서 생기는 불이익을 해결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식으로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자. 무엇이든 장점과 단점은 존재하는 것이기에 당장의 이익이나 불이익에 눈이 멀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그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이다.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즐겨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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