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업 체감경기 급속 냉각.
충북기업 체감경기 급속 냉각.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6.08.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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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산성 악화 가속도… 제조업 BSI 66 기록
환률하락과 매출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부진한데 이어 이달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충북지역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중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78)보다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 및 기타 중화학공업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음식료품, 화합물·화학, 고무·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은 전월보다 크게 떨어졌다.

매출 BSI도 전월 96에서 7월에는 81로 낮아졌고, 신규수주 BSI도 92에서 86으로 추락했다.

반면 제품재고수준 BSI는 전월(98)보다 상승한 109로 높아져 매출부진의 영향으로 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가 상승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재료구입가격 BSI도 전월(127)보다 상승한 131를 기록해 원자재 구입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품판매가격 BSI는 전월(97)보다 하락한 93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하락과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 등으로 채산성BSI(85→75)와 자금사정BSI(89→80)도 전월보다 모두 낮아졌다.

기업들이 느끼는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2.2%), 원자재가격 상승(21.7%), 환율하락(10.6%), 동종업체간 경쟁심화(9.0%) 등을 꼽았다.

7월 중 비제조업 업황BSI도 76을 기록,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월 중 체감경기는 매출부진, 채산성 악화 등으로 7월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중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9로 전월(81)보다 하락했고,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77로 전월(82)보다 떨어졌다.

제조업의 8월 중 매출·채산성·자금사정·제품판매가격 전망지수도 전월에 비해 일제히 낮게 나타났다.

반면 원자재구입가격 전망BSI는 128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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