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 정화와 발효 한약
임파 정화와 발효 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08.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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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림프계·혈액 정화 … 근본적 염증 치유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평소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던 50대 후반의 여성이 경부(목)임파절 염증(종괴가 잡힘)으로 내원했다. 위·대장암의 가족력이 있고 변비가 있었으며, 갑상선 임파선 편도선이 좋지 않았다. 염증지표(HsCRP)는 23.7/㎗(20~30이면 염증)로 2주간 소염·항생제로 치료를 했으나 낫지 않았다. 발효한약 투여로 염증지표는 2.2(염증소멸)로 떨어졌고 종괴는 없어졌다. 변비와 장독소(엔도톡신)해소, 식생활지도 없는 단순 소염·항생제의 투여는 염증의 근본원인을 제거하지 못한다.

인체해독작용(심?�)에 중요역할을 하는 림프계가 오염이 돼 염증이 발생한 경부임파염으로, 발효한약은 림프계와 혈액을 정화함과 동시에 정장(淨腸:대장을 정화)작용을 해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유한다.

림프계는 림프선과 림프절, 비장, 갑상선, 편도선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세포에서 생성된 노폐물을 혈관으로 운반하며, 거기서 노폐물이 처리되도록 도와준다. 림프계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온몸으로 이동시키는 림프액과 그것이 지나가는 통로인 림프관, 림프구를 생산하고, 림프속에 들어있는 각종 독소를 방어하고 제거하는 림프절이 있다.

림프속에는 백혈구와 항체가 들어 있어 세균과 싸우고, 림프절이 이들을 꼼짝 못하게 잡아둔다. 면역기능에 중요한 림파절은 장내 70%나 존재하므로, 장건강과 장내미생물의 분포도가 혈액과 임파의 오염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산성음식물(육류)의 과다섭취로 인한 장내벽의 산성화는 용종과 암을 일으키고, 림파를 통한 전이가 이뤄지는 것을 볼 때 식생활, 장건강과 독소, 장내세균총, 임파절, 염증과 암 등의 상관관계가 증명된다. 림프계가 음식물, 세균, 독소 등을 해독하는 1차 해독기관인 만큼 림프계를 해독 정화하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림프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인 화학용품, 독성물질, 오염된 음식물, 중금속 등을 피하고 특히, 단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화학교란이 일어나 면역세포(T,B)가 적군인지 아군인지 인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몸에 이로운 세포를 죽이는 것은 물론, 나쁜 세포를 환영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다.

림프를 해독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땀(발한)을 내는 방법이 있다. 발한요법은 땀이 나게 함으로써 림프절의 면역세포가 전신을 흘러 다니면서 면역할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림프계를 청결히 유지하면서 림프활성을 도우려면 필수지방산과 항산화제(파이토케미컬:다양한 색의 과일이나 채소), 비타민 A·C·E·B군, 베타카로틴, 아연, 셀레늄의 섭취가 필요하다.

발효음식과 발효한약을 통한 장기, 혈액, 림파, 체액의 정화도 중요한 부분이 된다. 유산소운동과 삼림욕(피톤치드와 맑은 산소), 냉온교대욕도 도움이 된다.

임파절의 오염이 보내는 신호는 다양하며, 이를 귀기울여 치료·해독·정화하면 더 큰 질병을 예방할수 있다. 예를 들어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물혹)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갑상선질환이나 림파결절, 유방섬유선종, 겨드랑이혹, 유방암 등의 질환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위는 임파절이 분포돼 있고 특히 노폐물이 잘 쌓이는 장소다. 이러한 병력이 있는 경우 식생활개선과 발효한약을 통한 혈액, 장기, 임파의 정화로 체질개선(알칼리화)을 할 필요가 있다.

20대 초반의 남성으로 귀울림(이명)과 어지럼(메니에르증후)으로 내원했다. 이비인후과소견은 정상이었고 가슴답답함, 잦은 한숨과 짜증, 불안감, 불면 등의 '화병' 증상이 있었다.

메니에르증후군과 어지럼 귀울림 등은 육안적 문제점은 보이지 않으나 스트레스로 인한 화(火)증상과 귀주변의 임파절의 노폐물 침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이어코닝(Ear Cornning) 혹 이어캔들(Ear Candle)이라고 하는 귀청소를 한다. 이어코닝은 청력을 밝게 해주고 불안, 스트레스, 축농증, 중이염, 유스타키오관의 압력과 통증을 없애주며, 알레르기에 의한 가려움과 곰팡이 기생충제거에 효과가 있다. 발효한약과 이어코닝을 겸해 림프시스템을 자극하고, 해독작용과 함께 면역기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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