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옮겨 놓은 두 여성작가의 시선
일상 옮겨 놓은 두 여성작가의 시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7.11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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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양숙·손미숙작가 전시회
오창과단 서울 갤러리치과 갤러리서

'Ordinary' 주제 오는 29일까지 개최

평범한 일상을 화폭에 옮긴 여성작가 두명의 작품전이 열린다.

길양숙 작가와 손미숙 작가가 'Ordinary'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29일까지 오창 과학단지 서울 갤러리치과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길양숙 작가와 손미숙 작가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 속 풍경은 평범하지만 그 안에서의 짧은 여행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두 작가의 일상적 풍경은 평범하면서도 은근하게 다가오는 행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길양숙 작가의 작업의 소재들은 공간이 중심이며 그 공간은 슈퍼마켓이다.

작가는 "슈퍼마켓은 일상에서 모두가 자주 가는 공간이면서 항상 주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또 슈퍼마켓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며, 무엇을 사기 위해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옆집에 놀러 가듯 친숙한 공간이다"며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적인 공간이 된 슈퍼마켓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원색적인 느낌을 미적 감흥을 더했다. 잘 정돈된 물건의 나열 속에서 슈퍼마켓은 사실적인 방법으로, 한 편의 스틸 컷을 보듯 표현했다.

길양숙 작가가 익숙한 풍경에 초점을 두었다면 손미숙 작가는 일상 속 사물과 사람의 모습을 그려낸다. 거실에 진열되어 있는 화분들, 나름 인테리어한 화초병, 예쁜 악세사리와 소품들, 스치듯 지나가다 발견한 멋진 장소, 바쁘게 움직이다가 바라 본 내가 앉아있던 머문 자리 등이 작가의 작업이다.

손 작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 일상적인 소박한 순간의 연속인 소소한 일상. 나에게 여유와 휴식을 줄 수 있고 편안하면서도 일상적인 면을 정적으로 표현하여 보는 사람들에게도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일상적인 모습을 선정하였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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