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발암물질 배출 전국 3위 아냐"
청주시 "발암물질 배출 전국 3위 아냐"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2.04.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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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서 잘못 표기… 디클로로메탄 실제 제출량 적어" 해명
'녹색수도'를 슬로건으로 하는 청주시가 환경부의 2010년 전국 지역별 발암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나온 언론 보도에 대한사실확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6일자 모 언론에서 환경부 자료를 인용,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 배출량이 청원군에 이어 거제시와 청주시가 많았다. 충북 청주시는 640t의 디클로로메탄을 공기·물·토양으로 배출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9일 밝혔다.

청주시는 "자체 조사 결과 청주지역에서 디클로로메탄이란 물질을 사용하는 기업은 2개 밖에 없으며, 2010년 청주산업단지에서 디클로로메탄 사용은 A제약사 32t과 B이노베션사의 45t이 전부였다"고 해명했다.

또 "B이노베션사의 경우 디클로로메탄 1018t을 구입해 사용하지 않은 양과 위탁처리량 415t, 타 지역에 있는 해당사 계열사로 반출한 558t을 제외하면 청주공장에서 사용한 양은 45t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의 디클로로메탄은 사용한 뒤 상당량을 회수해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제출량은 극히 적다"며 "언론에서 사용량을 배출량으로 잘못 표기한데다 사용량 전체를 배출량으로 적어 오해를 샀다"고 했다.

김영기 청주시 수질환경담당은 "B이노베션사 보고자의 실수로 환경부 자료에 오류가 발생했고, 청주에서 디클로로메탄을 많이 사용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보도돼 황당하다"며 "환경부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해 자료 정정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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