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떠났어도 마음만은 고향에
몸은 떠났어도 마음만은 고향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2.04.02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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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 운영하는 이종국 한국나코나눔 회장
충주 연수동서 개소 … 주 6일 문 열어

"소외이웃 위한 봉사활동 이제야 실천"

이종국 한국나코나눔 회장(49)이 여성전문 의류사업으로 성공한 뒤 15년만에 고향으로 내려와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사랑나눔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1986년 원명예 자수패션으로 창업한 뒤 2002년 미쉘원이라는 의류브랜드로 변경하기까지 26년여동안 여성의류를 시작으로 사업기반을 닦고 종합패션기업과 전자성경책, 건강식품 유통·판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미쉘원로직스(회장 원명예)의 봉사단체로 운영되는 한국나코나눔이 2일 충주시 연수동에 무료급식소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나코나눔은 이날 이종국 회장과 원명예 회장, 새누리당 윤진식 국회의원, 직원과 회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나코나눔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가졌다.

충주시 목행동이 고향인 이 회장은 부인인 원명예 회장과 오랫동안 사업파트너로 함께 해오다 평소 고향인 충주에서 뭔가 뜻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번에 사비를 털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게 됐다.

봉사단체인 한국나코나눔은 충주시 연수동 300 부지를 마련해 사무실과 식당을 차려놓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동안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하게 되며 이날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국나코나눔의 무료급식봉사에는 만민교회와 충일교회, 중원경교회 등 충주지역 교회 신자들 20여명이 순번을 정해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게 된다.

국내는 물론 지구촌의 굶주린 모든 이들에게 식량과 사랑을 전하는 국제구호단체인 한국나코나눔은 섬기는 공동체의 자립을 넘어서 나아가 더 어려운 공동체를 돕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수원과 서울에서 사업을 하느라 늘 바쁘고 힘든 생활을 해왔지만 고향인 충주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으로 이제야 비로소 실천에 옮기게 됐다"며 "특히 연수동은 소외계층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시설을 이 곳에 만들어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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