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재단 운영진 줄사퇴
중원문화재단 운영진 줄사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2.03.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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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등 방만 운영 관리소홀 책임 사임
충주시 직영체제 전환위한 조례 개정 추진

방만한 운영 논란을 빚고 있는 충주 중원문화체육관광진흥재단 운영진들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재단의 전면적인 조직 정비가 불가피해졌다.

충주시에 따르면 재단 이사장과 전무이사는 지난 2일 충주시에 사퇴의사를 전달했고 앞서 체육센터 운영을 담당했던 센터장도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재단 운영진들이 이번 사태에 관리소홀 책임을 지고 모두 자리를 내놨다.

재단 이사진은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이들의 사직을 수리하고 궐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시가 직접 재단 운영을 맡도록 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재단 이사장과 전무이사는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입법예고가 진행 중인 '중원문화체육관광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시장이 당연직으로 재단 이사장을 맡고 전무이사도 문화·체육·관광 업무관련 국장이 겸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초 조례 개정은 재단 이사장의 잦은 교체 등 재단 활성화를 가로막는 조직 정비를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개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다음달 열리는 제164회 충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체육센터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던 시는 행정안전부가 이 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함에 따라 행안부의 감사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동일 사안에 대한 중복감사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급 기관인 행안부의 감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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