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 이승기, 캐릭터중 가장 의외"
"허당 이승기, 캐릭터중 가장 의외"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2.27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박2일' 나영석PD "반듯한 이미지서 빈구석 보여"
KBS 2TV '1박2일'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던 '허당'과 '은초딩'의 모습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1박2일'은 지난 5년 여간 강호동, 이승기, 김C, MC몽, 김종민, 이수근, 엄태웅 등이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며 여행지를 소개했다. 멤버들은 그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1박2일'을 이끌어온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멤버들의 캐릭터다. 캐릭터는 인위적으로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멤버들 간의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견해낸 캐릭터들이기에 장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다.

나영석PD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연히 수식어가 생기는 순간 오랫동안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멤버들 스스로가 하나하나 기막히게 특징을 잘 잡아냈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초창기 이수근이나 군 제대 후의 김종민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캐릭터를 잡아주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을 갖고 인내했다. 억지로 캐릭터를 잡았다면 이처럼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PD는 이승기의 캐릭터가 가장 의외였다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은 캐스팅 전 예상했던 모습들과 어느 정도 일치했지만 이승기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는 것.

그는 "'은초딩'이란 말은 기발했지만 은지원에게 그런 면모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엔 눈빛이 바뀌지만 관심 없으면 아예 반응이 없다. 다른 캐릭터들도 알고 캐스팅했다. 반면 이승기는 반듯한 이미지만 알고 있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재미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역할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빈구석이 보이더라. 전혀 몰랐던 모습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박2일'은 최근 나영석PD를 비롯해 이승기, 은지원의 하차가 결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