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농협 조합장선거 3파전
남보은농협 조합장선거 3파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2.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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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주말 표심잡기 동분서주… 내일 선거
28일 실시되는 남보은농협 조합장 후보들이 주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보은농협 조합장 선거는 2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보은농협 본점을 비롯한 6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4723명을 상대로 임기 3년의 '제3대 조합장'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해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후보자는 기호 1번의 김종덕 전 이사와 기호 2번 구본양 현 조합장, 기호 3번 박순태 전 감사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하는 후보는 농협법 개정으로 2015년 3월 두 번째 수요일 실시되는 차기 조합장선거 때까지 3년의 임기지만 연임제한 규정에서 제외된다.

후보자들은 선거 막판이자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25, 26일을 승부의 분수령으로 보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김 전 이사는 조합장 교체론을 앞세우고 있고, 구 현 조합장은 남보은농협 경영 노하우를 강조하고 있다. 박 전 감사는 무리한 합병과 농협 경영 약화를 꼬집었다.

김 전 이사의 주요 공약은 조합장 연봉 삭감, 경제사업 강화, 농산물 가공, 유통구조 개선 및 유통망 확보, 새 소득 작물 개발, 보은농협과 RPC통합, 원로 조합원 편익제공 등이다.

김 전 이사는 "RPC 운영, 판매 수익사업, 유통망 구축,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 운영 등에 아쉬움이 많았다"며 "남보은농협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조합원간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 현 조합장은 미곡처리장 도정 시설 현대화, 사과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시설 개선, 농산물 판매 전담 인력 확보, 농산물 품질관리체계 개선, 조합원 편익시설 확충, 장례식장 건립 등을 역점사업으로 내세웠다.

구 현 조합장은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며 "조합원 권익을 찾고, 희망이 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박 전 감사는 미곡종합처리장 경영 정상화, 원남과 회인 거점의 농기계 순회 수리, 성과별 인센티브제 실시, 이용고 배당 실시, 지도과 및 판매과 신설, 농산물 순회 수집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전 감사는 "변화하지 않고 관행적인 태도에 젖어 있는 농협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며 "농민과 함께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 때까지 개혁과 혁신을 이어 가겠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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