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요 증가 진천군 인력난
행정수요 증가 진천군 인력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2.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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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6명 부족… 총액인건비제 묶여 증원 못해
국민체육센터 등 개관 불구 대책 마련도 전무

행정수요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공무원 정원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진천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도 공무원 수가 정원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문화·체육·복지 관련 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지만 총액인건비제에 묶여 공무원을 더 이상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청 공무원 수는 정원 559명에 현재 553명으로 정원에 6명이 부족하다.

여기에 행정안전부가 정원 35명 감축을 권고했으나 19명밖에 줄이지 못한 군은 지난해 교부세 중 4억3000만원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평생학습시설, 문화예술, 체육복지 등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군의회가 문화재단 설립보다는 인력 조정을 통한 전담기구 설치나 시설물 위탁운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제동을 걸어 결국 무산됐다.

문화재단 설립이 물 건너 가면서 당장 올해 개관 예정인 시설에 배치할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군립도서관에 배치할 사서직 4명은 일반직 4명을 줄여 확보했으나 국민체육센터, 야구장, 장애인복지관 등 앞으로 줄줄이 문을 열게 될 시설의 운영 인력 확보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군은 상반기 중 조직개편을 통해 당한 급한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인력 '돌려막기'에 대해 군청 내부에서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단 설립이 무산된 만큼 일반직을 줄여 시설관리 인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달 말까지 부서별로 조직분석 자료를 넘겨받아 3월까지는 조직개편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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