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日서 퇴출 위기
김태희 日서 퇴출 위기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2.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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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감정 탓 도쿄 CF발표회 전격 최소
"독도 한국 영토" 발언 日누리꾼 표적 돼

톱스타 김태희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가질 예정이던 CF 발표회가 현지의 반한(反韓) 감정으로 전격적으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20일 인터넷판에서 "김태희가 모델로 나선 로토(Rohto)제약의 기초화장품 '유키고코치'의 새 CF 발표회가 개최일(21일) 하루 전 행사가 전격 중지됐다"고 밝혔다고 21일 전했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일본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가 돌연한 행사 중지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주최 측이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한 데 대한 비판 글이 인터넷에 게시돼 만일의 사태와 안전을 고려했다"고 밝힌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행사 취소 사실을 전하는 기사에서 김태희에 대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아이리스', 후지TV '나와 스타의 99일'로 이름을 알렸다"고 소개하면서 '김태희가 한·일 양국이 영토권을 주장하는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손꼽히는 한류스타인 김태희는 지난 2005년 5월 친선문화대사 자격으로 방문한 스위스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 등을 나눠준 이후 일본 누리꾼들의 표적이 돼왔다.

앞서 지난해 10월 일본 극우 반한류 시위대는 김태희의 '독도 발언' 해명과 출연 드라마의 방영 중단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일본 반한파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김태희를 몰아내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김태희를 모델로 내세운 기업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번의 CF 행사의 돌연한 취소도 비슷한 맥락으로 읽히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일본에서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오른 장근석이 일본내 한 혐한 매체가 반한감정이 실린 악의적인 '오보'를 내보내는 바람에 큰 곤욕을 치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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