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푸석 건조피부 수분으로 촉촉하게
푸석푸석 건조피부 수분으로 촉촉하게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2.01.29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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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건조해진 날씨 탓 각질 등 발생
뜨거운 물 사용 등 무리한 각질제거 역효과

겨울철에는 습도가 낮고, 난방으로 인해 실내는 더 건조해지기 쉽다.

건조한 주변 환경에 피부를 적절히관리 하지 못하면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피부건조증은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습진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29일 청주의료원 피부과 박지호 과장으로부터 피부 건조증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적당한 각질, 피부 보호-과도한 각질, 수분 등 흡수 방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맨 윗층을 각질층이라 한다. 각질층은 신체 부위에 따라 두께가 다르며, 손바닥과 발바닥이 가장 두껍고 눈꺼풀과 팔목 부위가 가장 얇다.

이 각질층은 표피의 기저 세포층이 끊임없이 분열해 위로 올라오면서 생기는 것으로 피부 생성의 마지막 단계로 피부에 유해한 이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 장벽 역할과 유분ㆍ수분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한다.

정상적인 피부는 28일을 주기로 각질이 생성, 탈락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외부 요인에 의해 각질 교환주기가 길어져 탈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에 죽은 각질세포가 쌓이게 되고, 오래된 각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더디게 함으로써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가 약해지고, 심하게 제거하면 건성 습진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 피부 건조증,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

피부 건조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조금만 주의를 하면 예방을 할 수 있다.

피부 건조증 예방을 위해 목욕시 각질을 손상시킬 수 있는 때수건이나 목욕타올 등은 사용을 피하고, 5분 이내로 끝내는 게 좋다. 샤워 후에는 팔, 다리, 몸 등에 보습제를 발라 줘야한다.

또 실내가 건조하면 피부도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가습기를 사용해서 40~70%정도의 습도를 유지하고, 지나친 난방과 전열기에 직접 피부가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건조성 피부염도 주의

건조한 날씨에는 '건조성 피부염'도 주의해야 한다. 건성 피부인 사람이 보습제를 발랐음에도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생기거나, 목욕 후,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도 한 시간이 채 안돼 피부가 다시 거칠어진다면 건조성 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조성 피부염은 팔다리가 따끔거리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 피부가 건성이면 가려움증에 대한 방어벽이 낮아져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증을 느껴 자주 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부가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분비돼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건조성 피부염은 우선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저농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오일이나 로션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이 호전된 뒤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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