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차량등록실 금왕 분소 설치 적절성·형평성 도마위
음성 차량등록실 금왕 분소 설치 적절성·형평성 도마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1.11.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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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하루 14건 불과 … 정원외 직원 배치도 논란
음성군이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금왕읍사무소에 차량등록실 분소를 설치한 가운데 분소 설치의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금왕읍사무소 내에 3명의 직원을 배치해 차량등록실 금왕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금왕분소에서는 군청 본소에서 맡고 있는 신규등록 업무와 번호판 교체업무를 제외한 업무를 맡고 있다.

군은 차량등록실 분소 설치 이유로 차량 민원이 급증하고 민원 수요가 많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왕분소에서 처리하는 차량 등록업무가 하루 평균 14건도 채 되질 않아 곧바로 1명의 직원을 철수시켰다.

또 차량등록실 정원이 8명인데 금왕분소에 정원 외로 1명의 직원을 배치해 다른 부서와 형평성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군이 금왕분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민원 수요가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음성군의 차량 신규등록 업무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600여 건으로 하루 평균 10건 정도에 불과하고 번호판 제작은 하루 평균 1건 정도다.

그런데 금왕분소에 민원인이 많아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이 많다는 일부 민원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주민은 "인력이 없어 일자리지원센터조차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군이 수요가 많지도 않은 차량등록실에는 정원 외 인력까지 배치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금왕분소가 아직 홍보가 덜 됐기 때문에 이용자가 적다"며 "신규 등록 외에 재증명 발급 같은 수요는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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