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의원, 자동근속승진제 영향… 사원 5.8%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직원 4명 중 3명은 중간 관리직인 차장 또는 과장이며, 일반 사원은 10명 중 한 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사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임직원 1422명 중 차장과 과장직급을 가진 직원의 비율은 73.3%에 이르는 반면, 일반사원은 5.8%에 불과했다.
직급별 인원수는 전체 1422명 가운데 임원 7(0.5%), 고위직 10(0.7%), 처장 40(2.8%), 부장 124(8.7%), 차장 553(38.9%), 과장 489(34.4%), 사원 82(5.8%), 별정직 4(0.3%), 기능직 93(6.5%), 전문직 20명(1.4%)이다.
철도시설공단의 이러한 기형적인 인력구조는 특정기간을 근무하면 능력과 상관없이 승진되는 '자동근속승진제도' 때문.
철도시설공단의 자동근속승진제도는 일반직의 경우 6급으로 3년 근무하면 5급, 5급으로 5년 근무하면 4급으로 자동승진토록 규정하고 있다.
권 의원은 "철도시설공단 자동근속승진제도의 문제점은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선진화추진실태 감사에도 지적된 바 있으며, 전 직원의 간부화가 코앞 인데도 제도개선을 미루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기존 직원의 처우는 그대로 둔 채 신입직원의 처우만을 바꾸는 것은 이기적이고 비양심적 행위"며 "공단은 기형적인 인사구조를 즉시 개편하고, 활기 넘치는 조직으로 쇄신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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