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깨끗한 바다 가꾸기 총력전
태안군 깨끗한 바다 가꾸기 총력전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1.09.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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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투입…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 추진
사진은 지난해 실시한 해양폐기물 수매사업 모습.
9만4207ha 321톤 침적폐기물 수거 계획

태안군이 유류유출사고 이후 깨끗한 바다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는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유류유출사고로 오염된 조업어장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어장 생산력 향상을 위해 13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9만4207ha지역의 해저 속 321톤의 해양 침적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어촌어항협회와 위탁계약을 맺은 후 해양폐기물 수거업 등록업체를 선정해 1공구부터 4공구까지 사업구간을 나눠 사업량을 계약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60일간 제1공구인 석도, 우배도, 병풍도 지역 20ha와 제2공구인 흑도지역 12ha에 147톤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한다.

이달 말일부터 60일간 제3공구인 신진도, 나치도 지역 32ha와 제4공구인 안면도, 거아도 지역 30ha에 175톤의 침적폐기물을 수거할 예정이며 수거된 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위탁처리할 방침이다.

이번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에 200톤급 크레인부선과 50톤급 폐기물수거선 및 119kW급 예선, 187kw급 작업보조선을 투입해 유류오염지역에 침적돼 있는 어망 및 어구, 폐기물, 폐어업 기자재 등을 신속히 수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은 오염된 바다를 정화함은 물론 기름사고 이후 서서히 복원되고 있는 해양자원을 보존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은 해양폐기물의 발생과 처리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해양폐기물 수매사업에 1억8600만원, 침체어망인양사업에 3억원, 불가사리구제사업에 8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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