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어제와 오늘
우체국의 어제와 오늘
  • 홍석원 <진천우체국장>
  • 승인 2011.09.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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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체국은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가장 가까우면서 친근함을 느끼게 하고 자주 찾는 기관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근대우정은 1884년에 시작되었는데 우체국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불릴 만큼 나라의 흥망성쇠에 따라 운명을 같이하였고 국민생활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27년의 우정 역사를 살펴보면 우편은 1900년 1월 만국우표연합(UPU)에 가입하면서 국제우편 업무를 개시하였고 동년 5월에 최초 우편엽서를 사용하였다. 금융은 1905년 우편환 및 저금업무, 1929년 조선간이생명보험 업무를 개시하여 예금·보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1961년 별정우체국법이 제정되었는데, 이는 나라 재정이 어려워 국민들이 고루 우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서 1968년도에 비로소 전국 1면에 1우체국을 설치 완료하였다.

우편물 기계화를 위한 우편번호제를 1970년도에 시행하여 최초로 서울우편집중국을 1990년에 개국하면서 우편물 기계화·자동화·정보화시대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IMF시 대대적 구조조정과 프로세스 개선, 신규 수요창출로 1998년 이후 13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하고 있어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국이 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우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적인 조직 혁신의 결과로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체국 업무의 다양성이다.

우체국 업무는 크게 우편과 금융으로 구별되는데 우편 업무에는 일반우편, 등기, 소포(택배), 국제우편, e그린우편, 우체국쇼핑 등이 있고 금융 업무에는 예금, 보험, 전자금융 등이 있는데 우편·금융 간 상호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 특히, 직원 한 사람이 기본적 담당업무 외에 여러 가지를 같이 함으로써 별도의 비용 증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IT를 접목한 인프라 구축이다. 전국 주요도시에 물류기반인 우편집중국 네트워크를 통해 우편 물류 자동화 및 정보화를 추진하고 IT의 해외수출 지원 활동과 인터넷기반의 우정서비스 확충, 우정사업의 정보화를 실현하였다.

셋째, 6시그마를 통한 조직 혁신 운동이다.2003년 정부기관 최초로 6시그마 경영 혁신 기법을 도입해 우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예산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넷째, 종사원들의 책임의식 제고와 경영마인드 확립이다.지속적인 현장 개선과 교육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지향하고 종전의 수동적 업무 처리방식에서 능동적으로 찾아나서는 마케팅 활동과 신규 수요 창출이다.

다섯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국민과 함께하는 우체국 이미지 구축이다. 우정사업본부와 9개 지방우정청, 그리고 전국 3,700여 우체국 단위별로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지역의 특산물을 전국 우체국 망을 통해 홍보·판촉하여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산업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우체국 택배 5년 연속 1위를 하였고 만국우편연합(UPU)에서 152개 EMS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정사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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