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만호 前공군참모총장 별세
1927년 9월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공군 사관후보생 8기로 임관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대학 총장 및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참모차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쳐 제12대 공군참모총장(1971. 8~1974. 7)을 역임했다.
고인은 6.25 전쟁 100회 출격 전투조종사로서 적의 핵심 병참선 차단을 위해 美 공군이 다수의 출격에도 성공하지 못한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당시 2편대장으로 출격, 편대를 지휘하며 전사에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
참모총장 재임 당시에는 RF-5A와 T-41을 도입, 항공력 강화에 힘썼으며 교육사령부를 비롯한 15전투비행단 등을 창설하는 등 공군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은퇴 후에는 청소년들에게 하늘에 대한 꿈과 이상을 심어주기 위해 1998년 사재를 헌정, 전남 무안군에 '호담 항공우주전시관'을 개관했다.
금성충무 무공훈장(1954), 대통령 수장(1954), 대통령 공로표창(1963), 보국훈장 통일장(1972), 미 공로훈장(1973) 등 다수의 훈·포장을 수여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한용호 여사와 2남 3녀가 있다.
영결식은 16일 공군장으로 거행하며, 안장식은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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