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이모저모
日 대지진 이모저모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3.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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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나미에 딸 손 놓쳐" 열도의 눈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희생자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속속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배가.

후쿠시마현 후타바초 지역에 밀려든 쓰나미로 인해 부서진 지붕 위에서 표류하던 60대 노인이 무려 44시간 만에 구조됐는가 하면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 지역에서는 쓰나미에 딸의 손을 놓친 한 어머니가 다친 몸을 이끌고 실종된 딸의 행방을 찾는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소식접한 듣는 이들이 눈시울.

◈ 만삭女 7시간 걸어 귀가

일본 도쿄에 사는 뉴질랜드 여성이 지진이 일어난 뒤 대중 교통이 중단되자 만삭의 몸으로 25km를 걸어 귀가했다고 뉴질랜드 신문이 소개.

뉴질랜드 헤럴드는 14일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제니퍼 와담스 우즈키가 임신 8개월의 몸으로 7시간여 동안 걸어서 귀가했다고.

◈ 청주시장 "대책 수립하라"

한범덕 청주시장이 일본 대지진과 관련 청주시도 관련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

한 시장은 14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일본 동북부 지역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엄청난 재앙에 놀랐다"며 "도에서 일본대지진이 미칠 영향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청주시에서도 관련부서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

또 "청주시에서도 재난대비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해 청주시에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1800여 공직자들이 다시 생각해보고 직원들은 각자 맡은 직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

/한인섭기자

◈ 선진 주민의식 교육 당부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14일 오전 간부조회에서 일본에서 사상 유례없는 대지진이 발생했지만 일본 국민이 보여준 질서의식과 준법정신은 냉정할 정도로 침착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에게도 질서의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문

이 교육감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학생들에게도 일본국민과 같은 선진 국민으로서의 질서의식과 준법정신이 몸에 배도록 교육하라"고 관련부서에 당부.

이 교육감은 이어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내 각급학교에 내진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것과 학생들이 지진대피 등 재난 관련 사고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재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라"고 강조.

/김금란기자

◈ "위기 대처능력 본받아야"

이종윤 청원군수는 14일 "일본의 위기상황 대처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

이 군수는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일본이 대지진으로 수천 명의 실종·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재앙을 맞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군도 이처럼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극복하는 대처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언급.

/임형수기자

◈ "피해자 돕자" 모금운동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송옥순)는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 달 동안 성금계좌(농협 301-0018-4257-11)를 개설해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

이번 모금활동은 모금회 성금계좌뿐만 아니라 ARS 060-700-1122(1통화 2000원), 온라인 모금(다음 아고라 희망모금, 네이버 해피빈, 싸이월드)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고.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는 1차 50만 달러(약 6억원)를 일본공동모금회에 지원했으며, 이번에 전국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해 전액을 2차로 일본모금회와 피해지역 국제구호단체에 지원.

/배훈식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 위로전화

염홍철 대전시장이 14일 일본 동북지방의 대지진 피해와 관련, 시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삿포로시(札幌市) 우에다 후미오(上田文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 건축물 내진설계상황 파악

일본 열도를 뒤흔든 강진이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주요 건축물의 내진설계 상황을 파악하는 활동에 들어간다고.

도의회는 15일 오후 건설소방위·산업경제위 합동간담회를 갖고 충북의 지진대책과 내진설계현황을 파악하고 이번 지진이 충북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할 방침.

또 의회는 16일까지 '지진피해 일본인 돕기' 재해성금을 모아 적십자사 등에 전달할 예정.

◈ 日동북부 우편접수 중지

충청체신청은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동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대전, 충남·북지역 국제우편물의 접수를 일시 중지.

국제우편물 접수가 중지된 지역은 강진과 쓰나미의 직접 피해지역인 홋카이도,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 미야기, 야마가타, 후쿠시마, 이바라키 등 동북부 지역 전역이며 항공과 선편 우편물 모두 포함.

또 직접 피해지역이 아닌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우편물 배달 지연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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