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경제난에 평생학습 상한가
고령화·경제난에 평생학습 상한가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2.21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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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교육생 모집 평균경쟁률 3대 1
부동산 공경매사·홈패션 등 높은 관심

고령화 사회 진입과 경제난 탓에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 이후를 염두에 둔 40~50대와 퇴직자들의 여가선용과 창업을 염두에 둔 이들이 평생학습관에 몰려 수강기회를 얻기가 만만치 않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생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64개 과목 1851명 정원에 5529명이 신청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법원 경매와 공매 실무 교육과정인 '부동산 공경매사' 과정 강좌엔 2개반 120명 모집에 400명이 접수돼 부동산·재테크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교육 수료 후 창업, 취업에 도전할 수 있어 실속 있는 강좌로 분류되는 '옷수선·홈패션' 분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강좌에는 20명 모집에 215명이 신청해 10.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옷만들기(양재) 7.7대1, 웰빙퓨전요리 7.53대1, 반찬창업 7대1 등 순이었다.

평생학습 강좌 신청자는 여성이 주류를 이뤘으나, 남성 참여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수강생의 11.3%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17%로 늘었다.

수강강좌 역시 부동산, 풍수지리 분야에 국한됐던 추세에서 벗어나 요리 등 종전 여성들이 주류를 이뤘던 강좌를 포함해 전 분야에 고루 참여하고 있다.

시 평생학습관은 올부터 청원군민까지 교육기회를 부여해 255명이 처음으로 신청했다.

시는 최근 수년간 평생학습 강좌 신청이 치열해지자 종전에는 1인 3과목까지 가능했던 강좌 신청을 2과목으로 제한해 참여 기회를 넓혔다.

평생학습 강좌는 과목당 수강료가 1만원으로, 3~4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다음달 3일 시작돼 6월 21일까지 열린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40~50대와 퇴직자들이 평생학습에 높은 관심을 보여 매년 신청자가 늘고 있다"며 "부동산 공경매사 과목은 수강후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어 남녀 모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교육을 마친 후 학원 등에서 심화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창업을 하는 사례도 많다"며 "교육장이 부족해 더 많은 신청자를 수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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