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감시 주민신고제 도입한다
범죄감시 주민신고제 도입한다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0.11.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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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이달 말부터 핫라인 운영… 전국 처음
충북지방경찰청(청장 김용판)이 전국 지방청 중 처음으로 경찰과 주민 간의 핫라인을 구성, 미연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범죄감시 주민신고제'를 시행한다.

경찰은 14일 최근 경찰활동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보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찰과 주민 간의 범죄감시네트워크를 구성해 범죄를 미리 예방하는 '범죄감시 주민신고제'를 각 경찰서별로 이달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통·반장 4700여명을 '구역장'으로 임명, 범죄예방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5~10명 단위로 모집토록 한 뒤 거동수상자 및 차량 등을 발견할 경우 구역장 또는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은 즉시 범죄 징후를 파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경찰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신고자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고 범죄자 검거 시 범죄신고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인삼 등 특용작물 및 축우농가 등을 대상으로 '자위방범단'도 조직해 운영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죄는 흉포화, 광역화되는 추세로 주민과의 유대강화를 통한 '협력치안'은 필수"라며 "이에 따라 한정된 경찰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을 위한 치안복지 창조를 위해 이미 선진국에서 운영해 지역내 범죄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범죄감시 주민신고제'를 도입해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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