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보여줄 전형·자료 선별 심사숙고
나를 잘 보여줄 전형·자료 선별 심사숙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9.10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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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
전국 196개 대학이 지난 8일부터 일제히 201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 들어갔다.

수시 1차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많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은 자신의 전형자료(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스쿨프로파일·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대학원서 지원서 양식을 공통으로 적용해 수험생들의 혼란과 중복작성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선발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해 이중등록 위반 사항 등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반면에 11월 중순경에 대학별로 시작되는 수시 2차는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이 많아 자신의 장점을 살려 원서를 내야 한다.

◇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고등학교 3년 동안 상승 추세인 교과목은 무엇인지, 지원학과와 관련되는 과목의 성적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또 그동안 자신이 이룩해 놓은 학업 경력이나,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들어맞는 전형유형과 지원 자격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하려는 대학, 학과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대학이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필수다. 학생부에 누락된 내용(학교/학급 임원·동아리 활동·개인적인 교내외 체험활동·모집단위와 연관된 독서활동·진로 탐색활동·경시대회 참가 및 수상실적·공인외국어성적·봉사활동 실적·교과 세부능력 평가 등)은 없는지 확인하자.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실적이나 경력의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시된다.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비춰 성취하기 어려웠지만, 참여하려고 노력하였던 준비와 과정을 놓치지 말고 꼼꼼히 챙겨야 한다.

◇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의 선발 기준

건국대는 리더십을 중요시한다. 리더십전형은 전교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학년학생회장으로 활동했거나 재임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뽑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했고, 역경을 딛고 성취했는가가 중요한 평가요소다.

경희대는 잠재적 창의성을 중요시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모집단위와 관련된 활동이 많은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는 글로벌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성적은 물론 성장환경, 리더십 봉사, 잠재력 등 다양한 평가를 한다. 지원자들이 어떻게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했는지 초점을 맞춰 전형을 실시한다. 필요한 경우 담임교사나 사회복지사 등을 만나 현장실사를 한다. 동국대는 창조적 지식인을 모토로 특기를 나타내는 증빙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추천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최저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2단계 면접은 다양한 방식의 발표와 동국대 인재상과 관련된 특강을 듣고 제출한 보고서를 평가한다. 서강대는 섬김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한다. 사회통합 특별전형은 봉사활동이 다양한 트랙의 활동인가에 가중치를 두고 평가한다. 지원자 스스로 디자인한 맞춤형 봉사활동 실적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평가한다.

제출서류는 반드시 사실대로,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 진실성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입학사정관들은 추천인에게 직접 전화 및 방문을 통해 확인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잠재력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학교 측은 내신이 과대평가됐거나 학교 및 부모의 배경이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의 출신 고교에 대해 등급별 석차가 어떻게 배분돼 있는지, 기숙사나 심화반을 운영했는지, 부모의 직업군과 학력분포는 어떤지 세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입학사정관이 직접 현장 실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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