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반딧불이, 종소리… 한여름밤의 꿈
아이들, 반딧불이, 종소리… 한여름밤의 꿈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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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9일까지 진천종박물관서 최승준 작가 작품전
미술로 표현하는 꿈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어둠 속에 빛을 이용한 작품을 설치해 몽환적 환상의 세계를 연출한 최승준 작가의 작품전이 오는 8월 29일까지 진천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기술에 상상력이라는 연료를 더해 이미지로 표현했다.

아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숲속에 숨어있던 반딧불이(firefly)가 날아오르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또 아이들이 힘차게 전시실을 뛰어다니면 어느 순간 반딧불이가 한곳으로 모이면서 청아한 종소리와 함께 종의 여러 형상이 만들어진다.

최승준 작가는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은 전시의 상상력의 기반이 되는 소재 중 하나로 신화적인 또는 환상 속의 존재인 요정일 것"이라며 "반짝이는 요정의 무리, 또는 반딧불이의 무리가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군무를 이루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다음의 움직임을 이끌어 내는 것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재미있는 실험"이라고 전시를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의 그림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그림그림'과 '반딧불이의 숲' 그리고 청아한 종소리로 이루어진 전시 '한여름 밤의 꿈'은 새로운 미디어를 사용해 이 과정이 또 다르게 재미있어 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준 작가는 미디어를 이용해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2009년 '민들레-바람타고 훨훨, 반딧불이의 숲, 그림과 글씨는 선들의 향연이다'로 세계어린이환경미술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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