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예총 문화정책 갈등 표출
충북민예총·예총 문화정책 갈등 표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21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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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분야 창작작품 지원사업 놓고 이견
"실행과정 독점·배타적" vs "예총과 무관"

충북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이 문화정책에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이 표면화될 전망이다.

발단은 지난달 30일 충북민예총이 '충북 공연분야 창작작품 지원사업'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에 사업 변경을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충북민예총은 "충북 공연분야 창작작품지원 사업은 실행과정에서 독점적이고 배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연분야 창작작품 지원 주관처 선정과 사전 회의의 절차와 내용을 공개하라"고 주장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충북예총은 지난 1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충북민예총의 성명서와 관련된 입장을 정리하고 22일 오후 2시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반박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예총 관계자는 "충북 공연분야 창작작품 지원사업은 충북예총과는 별도로 진행된 사업"이라며 "마치 단체가 나서서 밥그릇차지하려는 것처럼 비쳐졌다는 판단에 따라 도내 각 협회와 예총지회가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예총의 반박성명서는 문제가 된 '충북 공연분야 창작작품 지원사업'이 충북예총과는 무관한 사업 운영임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향후 두 단체 간의 갈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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