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금굴 인위적 훼손 방치
단양 금굴 인위적 훼손 방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7.11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교육원 다큐 촬영때 벽화 그린후 철수
군서도 민원제기후에야 현장확인 '보존 허점'

구석기인의 동굴 유적지로 알려진 단양 금굴에 인위적으로 벽화가 그려진 채 방치돼 있다.

단양 금굴은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층을 모두 보여주는 한국동물문화의 표준으로 중요한 곳이다.

하지만 금굴에는 최근에 EBS 교육원이 구석기인의 삶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인위적으로 벽화를 그려 놓고 촬영을 한 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이 벽화 그림은 하얀 선과 검은 선으로 그려졌으며, 코끼리와 사슴, 곰 등의 형상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구석기 시대의 벽화로 오인하는 등의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에대해 단양군측은 EBS 교육원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시각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그림을 그려넣었으나 촬영 뒤에 그대로 철수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단양군청은 금굴 벽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받은 뒤에야 현장을 확인하는 등 문화재 보존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한편 군은 EBS교육원 측에 현장 복원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