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풍자 넘치는 '나무 이야기'
해학·풍자 넘치는 '나무 이야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21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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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극단 새벽 소극장서 전통연희단 '마중물' 공연
전통연희단 '마중물'이 정기공연 '나무 이야기'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극단 새벽 소극장에서 연다.

판소리, 탈춤, 풍물, 꼭두각시놀음 등 여러 전통 연희와 마당극적 요소를 가미한 이번 무대는 해학과 풍자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나무를 주제로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아 낼 공연은 '까치밥'과 '소풍'에 관한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 '까치밥'은 감나무를 둔 욕심쟁이 할아버지가 사라질 감을 걱정하며 산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리 선조들이 배고픈 까치를 위해 '까치밥'을 남겨둔 풍습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이웃과 나눌 줄 알았던 조상의 지혜를 배우도록 꾸민 창작 가족마당극이다.

두 번째 이야기 '소풍'은 판소리 마당극으로 열린다.

늙고 병든 어머니의 병간호에 지치고,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사람들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지는 이 시대의 잘못된 사회구조에 떠밀려 결국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노년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전래 민요와 창작 판소리로 엮어냈다.

충북 지역을 기반으로 공연활동을 벌이는 '마중물'은 소리꾼, 배우, 춤꾼, 희곡 작가 등 다양한 예술분야 꾼들이 모여 흥겨운 판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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