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전 장악원 잔치 모습은 어땠을까
300년전 장악원 잔치 모습은 어땠을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0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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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27일까지 이척기·이종택씨 기증고서 공개
고서들을 통해 조선의 문화를 엿본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이척기 , 이종택씨로부터 기증받은 '이원기회계첩'등 4점의 고서를 2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특별 공개한다.

전시 문화재는 기증자 집안에 세전되어 온 것으로 기증자의 선대 조상인 전주이씨 관련 문화재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이원기회계첩'과 '금오계첩'은 조선시대 양반관료층이 참여한 계회를 기념하기 위해 남긴 기록물이다. 계첩은 오늘날 사람들이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는 모임에 참석한 관료들의 명단과 모임의 장면을 그린 그림을 남겨 과거의 모습을 기억시키곤 하였다.

'이원기회계첩'안에는 MBC드라마 '동이'의 무대가 되는 장악원의 모습을 그린 '이원기로회도'가 포함되어 있어 300여년 전 장악원에서 열린 잔치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또한 '금오계첩'에는 17세기 형벌을 관장한 의금부의 모습을 간략하고 담박하게 그려 당시의 건축물도 살펴볼 수 있다.

또 조선후기 경기지역의 산하와 마을을 채색지도로 담은 '경기지도'와 1910~1937년까지의 인문지리 현황을 담은 국내 최대의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을 통해 땅의 생긴 모양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지도와 글로 표현하는 지리지를 비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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