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르는 4대강사업 중단 목청
"죽음 부르는 4대강사업 중단 목청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6.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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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생명평화회의 성명… 문수스님 소신공양으로 정부 규탄
경북 지보사의 문수 스님이 지난달 31일 4대강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 운명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4대강사업반대 충북생명평화회의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죽음을 불러오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준비위는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소식을 접하며'라는 성명서를 통해 "4대강사업으로 죽어간 많은 생명들에 이어 한 사람의 수행자가 죽음으로써 4대강사업의 중단을 온몸으로 보여준 아프고 슬픈 현실과 직면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죽음을 불러오는 4대강사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6·2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도민들께 호소드린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국토파괴, 혈세낭비, 4대강사업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22조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토건사업에 쏟아 붓고 있으며, 그 사업으로 인해 국토의 젖줄인 4대강을 회복 불가능한 모습으로 송두리째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토와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정권과 정당에 강한 경종을 울리고, 선거 후보들에게 4대강 진실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강을지키는사람들 역시 "4대강 곳곳에 깃들어 있는 생명과 국민을 끝없는 죽음으로까지 내몰아가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방자한 독재를 규탄한다"면서 "더 이상의 고귀한 생명들의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은 지난달 31일 아침 7시20분경 군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 후 오후 2시 53분경 사직리 하천제방에서 분신을 기도했다. 문수스님은 분신에 앞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 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유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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