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의원, 교원단체 명단 공개
조전혁 의원, 교원단체 명단 공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4.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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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법원 판결 무시… 손배청구·형사고발할 것"
전국 초·중등학교와 유치원 교사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 현황이 전격 공개됐다.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19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www.educho.com)를 통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등 5개 교원단체 및 노조 소속 교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홈페이지에는 교원의 이름과 학교, 소속 단체 및 노조, 담당 과목 등이 학교별, 이름별로 분류돼 있다.

조 의원이 공개한 단체 가입 현황에 따르면 교총 16만280명, 전교조 6만1273명 등 모두 22만2479명이다.

유치원을 제외한 초·중·등 교원만 보면 지난해 23만2290명에서 올해 21만7235명으로 6.48% 줄었다.

조 의원은 명단 공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의 교원단체 활동도 교육활동의 연장이기 때문에 학부모는 이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며, 그러한 활동을 권장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교육혁신을 위해 학부모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교육 관련 모든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히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조전혁 의원이 교원노조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은 국회의원이 얻은 자료를 분석 공표하는 행위가 정당하다고 하지만 이는 개인의 정보에 해당하는 것은 공개대상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것"이라며 "조 의원의 공개행위는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공개선언을 한 것으로 국회의원의 지위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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