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한용택 옥천군수 20일 소환
뇌물수수 혐의 한용택 옥천군수 20일 소환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0.04.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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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용택 옥천군수가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한 군수를 소환해 부하직원 명의로 개설한 금융계좌를 이용해 관리했던 5억여원의 성격과 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일단 한 군수로부터 차명계좌 개설 경위와 입금된 자금이 공무원 승진·채용 대가 등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군수의 소명을 들어본 후 구속영장 신청 수순을 밟을지, 1~2차례 추가 소환한 후 사법처리 수순을 밟을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할 분량이 많아 이날 조사를 벌인 후 추가 소환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앞서 공무원 등 관련자 수십여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한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를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초 한 군수가 사무관 승진과 청원경찰 특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한 군수 최측근 명의 등으로 개설된 수십개의 계좌에 2억여원의 자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후 관련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한 군수는 경찰 소환이 임박하자 19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가 어느정도 진행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한 군수를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 자금 입금 경위 등에 대한 소명을 들어 본 후 사법처리 절차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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