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의 암 전문병원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활동 중인 김의신 박사가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복수지정된 대구·경북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김 박사는 지난 16일 충북도청을 방문해 오송첨복단지 조성계획 및 메디컬그린시티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정우택 지사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김 박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오송을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타 지역(대구·경북)에서도 유사한 것(첨복단지)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의료인적자원이 한계가 있는 현 한국 상황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경쟁력이 없다"고 단언했다.
반면, 오송 첨복단지와 메디컬그린시티에 대해서는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박사는 "경제와 미래를 내다보는 차원에서 반드시 오송 메디컬그린시티를 성공시켜 우리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송첨복단지가 성공하기 위한 과제로 우선 초기단계에서는 모든 것을 다 하려하지 말고 집중적으로 한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것과 연구위주의 특수 병원으로 특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또 앞으로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에 지속적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컨설팅 등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도청방문 후에는 오송단지를 둘러보고 충북대 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김의신 박사는 지난 2월 정우택 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대표단이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방문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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