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임금격차 38%… OECD 최고
한국 남녀 임금격차 38%… OECD 최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4.06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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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회원국 조사결과… 전체 평균 임금격차는 17.6%
세계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어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을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21개 회원국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정규직 남녀 평균 임금 차 통계' 조사자료를 발표했다.

조사국 중 우리나라의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남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월 252만원이 조금 넘은 데 비해 여성은 168만 원 정도로 조사됐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33.5%로, 남녀의 임금 차이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30%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남녀임금 격차가 큰 이유는 월급을 많이 받는 자리에 남성들이 더 많이 올라있고, 삼성, 현대 등 4대 그룹 중역 중 여성은 2%에 불과하는 등 주요 요직에 여성진출이 거의 없는 것도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OECD가 상용근로자만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2006년에 38%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OECD 회원국 전체의 평균 임금 격차는 17.6%로 여성이 현저히 적었다.

비교·분석 대상인 21개 회원국 중 한국에 이어 남녀 임금격차가 심한 국가는 일본으로 33%에 달했으며 독일(23.0%), 캐나다·영국(21.0%), 스위스·미국·핀란드(19.0%) 순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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