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묘목시장 '기지개'
옥천군 이원묘목시장 '기지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0.03.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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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앞두고 문의전화·거래 '활발'
식목 철과 묘목축제를 앞두고 전국 최대 규모인 옥천군 이원면 묘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와 폭설로 작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이 일대 대부분 농원이 겨우내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묘목의 가식을 끝내고 전국 각지로 묘목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이원면 건진리 묘목유통센터 주변에 자리 잡은 30여 곳의 농원에는 묘목을 실어나르는 차량행렬이 끊이지 않고 시세를 확인하는 문의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묘목장의 시세도 지난해 가을장에 비해 20~30%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농업인과 유통상인들의 기대도 높다.

유실수의 경우 1년생 1그루당 가격이 매실은 1500~1800원, 복숭아는 2000~3000원, 자두는 1500~2000원, 감은 1800~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난 조경수도 1년생 기준 1그루에 이팝나무는 800~1000원, 산수유는 1500~2000원, 느티나무는 1500~2000원 등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대림농원 김정범씨는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 평균 20~30% 정도 오르고 유실수보다 조경수 거래가 활발한 것 같다"며 "그동안 날씨가 좋지않아 시장이 다소 부진했지만 다음주부터는 거래가 본격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500여 농가가 140ha에서 매년 12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옥천군과 이원묘목영농조합은 오는 19~21일 이곳에서 제12회 이원묘목축제를 열고 묘목홍보와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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