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문화가 학교로 찾아왔어요"
"고구려 문화가 학교로 찾아왔어요"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0.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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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증평 도안초서 체험프로그램 운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11일 증평도안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박물관 전시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박물관' 전시 주제는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로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한ㆍ중국간 쟁점이 되고 있는 역사 왜곡의 실상을 알리고 우리 나라 고대문화에서 차지하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고구려의 대표적인 유물인 둥근고리자루칼, 활(각궁) 등 무기류와 해뚫음무늬금동장식, 깃털모양관꾸미개, 금동신발 등 금속공예품을 중심으로 복제ㆍ복원품 28건 62점이 유물에 대한 설명문과 함께 전시됐다.

이와 함께 고구려 글씨와 무덤그림(벽화) 이미지로 판각된 목판인쇄, 수막새기와 탁본, 문양찍기, 활쏘기, 나무다리 걷기 체험 등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보고 느끼면서 직접 배울 수 있는 문화체험장도 함께 운영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찾아가는 박물관은 문화향수 기회가 어려운 지역과 학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지역ㆍ계층간 문화향유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에도 전국 35개 지역 53개 기관단체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박물관은 1990년 첫 순회전시를 시작했으며, 20년간 358회에 걸쳐 전국 588개 지역과 시설을 순회ㆍ방문해 149만여명이 참여ㆍ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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