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다고 내리라는 더~러운 항공사
뚱뚱하다고 내리라는 더~러운 항공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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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화감독 겸 배우 케빈 스미스(40)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스미스는 오클랜드에서 버뱅크로 가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서 1인용 벨트를 메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퇴출당했다. 안전벨트가 맞아야 하고, 다른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항공사 규정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번 사건에 문제가 있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항의성 글을 게재했다. “만일 나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도 사우스웨스트항공에서 쫓겨나게될 것”이라며 볼멘 소리를 했다. “나는 뚱뚱하다. 하지만 난 아직 거기 가지도 않았단 말이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스미스의 트위터에서는 성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항공사의 체중과다 고객에 대한 조치에 항의하는 비슷한 처지의 네티즌들도 가세했다. 뚱뚱한 사람에게 2인 비용을 청구하는 항공사의 안전 조치를 놓고도논쟁이 불붙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즉각 고개를 숙였다. 트위터에 사과문을 공지한 뒤 웹사이트에도 “가슴 깊이 당신에게 사과하고 싶습니다”는 성명을 올렸다. 사과의 뜻으로 스미스에게는 100달러짜리 항공 이용 증표도 건넸다.

스미스는 두 좌석을 예매해야 했지만, 빠른 비행편을 이용하기 위해 한 자리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항공사 규칙인 팔걸이를 내리고, 좌석벨트를 채울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스미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미스는 ‘점원들’(1994), ‘체이싱 아미’(1997), ‘잭과 미리가 포르노 영화를 만들다’(2008) 등을 연출했다. 브루스 윌리스(55)의 신작 ‘캅 아웃’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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