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추워진 날씨에 몸을 움츠리게 되면서 거리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과 전자제품 상가에 난방기구들을 전시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각종 언론매체를 장식한 부산사격장 화재 참사를 접하고 소방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추운 날씨에 반비례해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화재발생시 신고요령 및 초기대처 능력이 미흡하여 피해가 커지는 사실을 현장에서 자주 목격하게 돼 안타깝다.

이런 이유로 소방관들이 평소 유용하게 활용하는 이미지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사전적 의미는 '올바른 기술 따위의 습득을 위하여 머릿속에 그 운동이나 동작을 그려 보는 연습법'이다.

우리 소방관들도 이미지 트레이닝의 일종인 위험예지훈련을 실시하여 낯선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활동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명 내지 5명을 한 팀으로 구성, 팀별 상황을 설정한 다음 문제점을 제시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하여 토론과 대응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다.

이런 교육이 없다면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모르는 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없으리라 본다.

경험이 많지 않은 소방관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육 훈련이며 베테랑 안전지킴이 대원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우리 주변에는 크고 작은 사건의 당사자가 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불행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라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처할 수 있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원치 않는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조금의 관심이라도 좋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웃을 위해, 가족을 위해, 본인을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안전지킴이인 당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