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군수, 백지화 지지 철회하라"
"시장·군수, 백지화 지지 철회하라"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9.1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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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천·단양위 "지역발전보다 공천 염두 간주"
민주당 제천·단양 위원회(권건중)는 8일 "엄태영 제천시장과 김동성 단양군수는 세종시 백지화 지지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제천·단양 시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단양지역은 충북 북부의 오지로서 발전보다는 오히려 80년대보다 퇴보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인식한다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협의기구인 세종시 건설은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또 "세종시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그동안 지역시민단체들이 유치활동을 펼쳐온 혁신도시 유치나 연수타운 유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면서 "제천시가 얼마나 지역발전과 동 떨어진 구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세종시는 충청도에 건설되는 것이고, 충청도에 이익을 가져 오는 것"이라면서"500만 충청도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수정안을 지지하는 엄태영 시장과 김동성 단양군수는 각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특히 "엄 시장과 김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발전이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대의보다 2010년의 지방선거의 공천을 염두해 두고 발언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책임있는 대시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엄태영 제천시장은 지난 3일 열린 간부회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과 관련, 세종시 원안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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